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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카페 베이커리

호주 바닐라 슬라이스(Vanilla Slice): 카페 스타일 레시피와 베이킹 팁

by 호주 카페 메뉴 2026. 8. 29.

바닐라 슬라이스(Vanilla Slice)는 바삭한 퍼프 페이스트리 사이에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를 넣고 냉장해 굳힌 후 직사각형으로 잘라 먹는 디저트입니다. 베이커리와 카페의 디저트 쇼케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래식한 메뉴입니다.
호주 카페에는 바닐라 슬라이스 외에도 Caramel Slice, Lemon Slice, Hedgehog Slice, Jelly Slice, Peppermint Slice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Caramel Slice를 자세히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제가 호주에서 처음 먹어본 뒤 좋아하게 된 Vanilla Slice에 집중해보겠습니다.

 

바닐라 슬라이스 (Vanilla Slice)

 

1. 바닐라 슬라이스란?

바닐라 슬라이스의 기본 구성은 간단합니다.
퍼프 페이스트리 + 바닐라 커스터드
두 장의 페이스트리 사이에 커스터드를 넣고 충분히 냉장한 다음 조각으로 잘라 제공합니다. 윗면에는 슈거파우더를 뿌리거나 아이싱 또는 얇은 글레이즈를 올려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호주에서는 매우 익숙한 베이커리와 카페 디저트이지만, 비슷한 페이스트리와 커스터드 디저트가 다른 지역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호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디저트라고 단정하기보다는 호주 베이커리와 카페 문화에서 사랑받아온 클래식 디저트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호주에 도착했을 때 ‘Slice’라는 이름이 궁금해 처음 먹어본 바닐라 슬라이스는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부드러운 커스터드의 조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아이스 롱블랙과 함께 먹는 것이 마음에 들어 이후 10번 정도 같은 조합을 먹으러 카페를 찾았고,  나중에는 호주 카페에서 일하면서 손님으로 먹을 때와는 또 다른 시선으로 이 디저트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2. 바닐라 슬라이스 레시피

재료

페이스트리

퍼프 페이스트리 2장
슈거파우더 약간

 

바닐라 커스터드

우유 500ml
생크림(Thickened Cream) 250ml 
설탕 100g
달걀노른자 4개
옥수수전분(Cornflour) 50g
바닐라 익스트랙 1작은술
무염버터 40g

 

우유와 크림은 커스터드에 부드러운 질감을 더하고, 달걀노른자는 풍미와 색을 만들어줍니다.
옥수수전분은 커스터드가 식은 후 형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보다 진한 바닐라 향을 원한다면 바닐라 빈 페이스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

1단계: 퍼프 페이스트리 굽기
오븐을 200℃로 예열합니다.
베이킹 트레이에 유산지를 깔고 퍼프 페이스트리를 올립니다.
포크로 표면을 가볍게 찔러준 뒤 유산지를 덮고 그 위에 다른 베이킹 트레이를 올립니다.
페이스트리가 지나치게 부풀지 않고 일정한 두께로 구워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황금빛을 띠고 충분히 바삭해질 때까지 구운 후 완전히 식혀둡니다.

2단계: 바닐라 커스터드 만들기
냄비에 우유와 Thickened Cream을 넣고 중약불에서 데웁니다.
끓이지 않고 뜨거워지는 정도까지만 가열합니다.
별도의 볼에 달걀노른자, 설탕, 옥수수전분을 넣고 잘 섞습니다.
따뜻한 우유와 크림을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저어줍니다.
혼합물을 다시 냄비에 넣고 중약불에서 계속 저어가며 가열합니다. 커스터드가 걸쭉해지고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약 1분 정도 더 저어가며 가열해 옥수수전분이 충분히 익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 불에서 내립니다.
바닐라 익스트랙과 버터를 넣고 매끄럽게 섞습니다.

3단계: 조립하기
직사각형 베이킹 틀에 유산지를 깔아줍니다.
완전히 식힌 퍼프 페이스트리 한 장을 틀 바닥에 넣습니다.
커스터드를 그 위에 붓고 스패튤러로 고르게 펴줍니다.
두 번째 퍼프 페이스트리를 위에 올립니다.
커스터드가 옆으로 밀려나오지 않도록 강하게 누르지 않습니다.

4단계: 냉장하기
완성된 바닐라 슬라이스를 냉장고에 넣습니다.
커스터드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충분히 냉장합니다.
가능하다면 몇 시간 이상 냉장하거나 하룻밤 두면 자르기 편합니다.

5단계: 자르고 마무리하기
차갑게 굳은 바닐라 슬라이스를 틀에서 꺼냅니다.
윗면에 슈거파우더를 뿌리고 긴 칼을 사용해 직사각형으로 자릅니다.
칼에 커스터드가 묻으면 닦아가며 자르면 단면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바닐라 슬라이스 팁과 즐기는 방법

커스터드는 자른 후 형태를 유지할 정도로 단단하면서도 먹었을 때 부드러운 농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묽으면 칼로 자를 때 쉽게 무너지고, 반대로 지나치게 단단하면 커스터드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퍼프 페이스트리는 충분히 바삭하게 구워야 합니다. 커스터드의 수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페이스트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충분히 구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립한 후에는 바로 자르기보다 커스터드가 충분히 굳을 때까지 냉장합니다. 냉장 시간이 부족하면 칼을 넣을 때 커스터드가 밀려나오기 쉽습니다. 자를 때는 긴 칼을 사용하고, 한 번 자를 때마다 칼을 닦아줍니다. 윗부분의 페이스트리가 너무 단단하다면 표면에 먼저 가볍게 칼집을 낸 후 아래까지 이어서 자르면 커스터드가 밀리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판매할 때는 일정한 크기로 잘라 나누고 단면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닐라 슬라이스는 별도의 장식이 많지 않아도 페이스트리와 커스터드 층이 잘 보이면 충분히 보기 좋습니다.
호주 카페에서는 바닐라 슬라이스를 디저트 쇼케이스나 캐비넷에서 개별 조각으로 판매하며, 슈거파우더나 아이싱을 올려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이커리에 따라 크기와 마무리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바닐라 슬라이스와 잘 어울리는 커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바닐라 슬라이스 + 아이스 롱블랙 입니다. 달콤한 커스터드와 진하고 깔끔한 아이스 롱블랙의 대비가 좋아 함께 먹었을 때 맛의 균형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커피를 좋아한다면 플랫 화이트도 잘 어울립니다. 스팀 밀크의 부드러운 풍미가 커스터드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진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롱블랙도 좋은 선택입니다.

 

 

4. 보관 방법과 자주 묻는 질문

바닐라 슬라이스는 커스터드에 우유, 크림, 달걀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밀폐용기나 적절한 덮개를 사용하고 실온에 오랫동안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커스터드의 수분 때문에 페이스트리가 부드러워질 수 있으므로,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좋은 상태에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바닐라 슬라이스는 호주 디저트인가요?

바닐라 슬라이스는 호주에서 매우 친숙한 베이커리와 카페 디저트입니다.
다만 유사한 페이스트리와 커스터드 디저트가 다른 지역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호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디저트’라고 단정하기보다는 호주에서 사랑받는 클래식 베이커리 디저트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바닐라 슬라이스와 밀푀유는 같은가요?

완전히 같은 디저트는 아닙니다.
둘 다 페이스트리와 크리미한 필링을 층으로 구성하지만 레시피와 전통적인 스타일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커스터드가 너무 묽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커스터드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았거나 옥수수전분이 충분히 익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냉장 시간이 부족하면 자를 때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트리가 눅눅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커스터드의 수분이 페이스트리에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페이스트리를 충분히 구워두면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부드러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마무리

바닐라 슬라이스는 퍼프 페이스트리와 바닐라 커스터드라는 간단한 구성으로 만들어지지만, 두 재료의 상태에 따라 완성도가 크게 달라지는 디저트입니다.
호주 카페에서 직접 일하면서는 손님으로 먹을 때와 달리 커스터드의 농도, 페이스트리의 상태, 자를 때의 크기 조절, 캐비넷에 진열하는 것까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닐라 슬라이스는 저에게 단순한 레시피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호주에서 처음 경험한 카페 문화와 이후 카페에서 일하며 배운 경험이 함께 떠오르는 디저트이기 때문입니다.
바삭한 퍼프 페이스트리와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의 조합을 좋아한다면, 바닐라 슬라이스에 아이스 롱블랙을 곁들여 호주 카페 스타일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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